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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카페인은 무조건 나쁠까? 커피의 반전

by 쿠다나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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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체내 지방량을 낮추는 것은 물론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커피가 지닌 질병 예방 효과는 다양한 화합물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로, 카페인은 정신 활성 효과를 지님으로써 주의력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세로토닌 시스템의 자극을 통해 웰빙과 에너지의 느낌을 증가시켜줍니다. 하지만, 적정 카페인 섭취량은 1일 약 400mg으로 개인의 민감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커피 섭취에 따른 체내 지방량 감소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은 유럽계 혈통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체내 카페인 대사 속도에 관여하는 두 가지 유전자 변이형인 'CYP1A2'와 'AHR'을 활용해 높은 카페인 농도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이 체지방 감소와 제2형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연구 결과, 혈중 카페인 수치가 높을수록 체질량지수(BMI)는 물론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에 카페인 100㎎을 섭취하면 약 100칼로리의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 결과적으로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 감소의 절반은 체중 감소에서 기인하는 것입니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커피와 녹차, 초콜릿이 있으며, 커피 한 잔에는 평균 약 70~150㎎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습니다. 카페인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지방 연소를 늘려 식욕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피의 간 건강 지원
연구에 따르면 커피 섭취와 섬유증, 간경변,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간질환인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병 위험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습니다. 포르투갈 코임브라대 연구팀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중년 156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간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커피를 더 많이 마신 사람들은 간이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페인이 든 일반 커피를 마신 사람들은 간 섬유증에 걸릴 가능성이 작았고, 디카페인 커피를 더 많이 마시면 지방간 수치가 감소하는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커피 섭취와 심장 질환

 

커피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심장에 부담이 되고 초조함을 느낄 수 있으나, 적당한 양의 커피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블랙커피 기준, 하루에 3잔 이하는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적정량입니다.

지난해 커피과학정보연구소(ISIC)가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하루에 커피 3잔을 마시면 고혈압, 심혈관질환, 심방세동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덴마크 오르후스대 연구팀에 따르면, 적당량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심장병 위험을 낮출 뿐만 아니라 더 오래 사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커피 원두에는 100가지가 넘는 생물학적 활성 화합물이 있으므로,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이고, 인슐린 감수성과 신진대사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커피와 뇌 건강
2만 9,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11건의 관찰 연구에 따른 검토논문에 의하면, 커피를 마시는 경우,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의 발병 위험과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커피에 함유된 클로로겐산은 카페인의 효능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대장의 장내 세균총을 조절하여 우울증과 파킨슨병, 치매 등의 질환을 예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커피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이 혈액-뇌 장벽을 통과해 항 신경염증 효과를 발휘하며, 신경 생성을 촉진해 인지 및 정서 장애의 위험을 감소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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