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법에 따라 사용하는 기름 종류도 달라야 한다?

보통 가정에서는 한 가지 기름으로 조리를 합니다. 하지만 조리 방법에 따라 알맞은 기름이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조리법에 맞지 않는 기름을 사용할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조리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리 방법에 따른 올바른 기름 사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 가열 조리용 기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올리브유는 압착 정도에 따라 종류가 나뉩니다. 올리브 열매를 저온 추출하여 처음 추출된 기름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입니다. 그 다음 나오는 기름을 버진 올리브유, 마지막으로 산도가 비교적 높은 올리브유가 있습니다. 산도가 비교적 높은 올리브유를 정제하여 버진 올리브유와 혼합한 것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올리브유입니다.

혼합 올리브유는 다른 올리브유에 비해, 발연점이 높은 편이라 고온 조리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의 경우, 발연점이 160℃ 정도로 가장 낮으므로, 높은 온도에 장시간 조리 시 유해 물질을 생성할 수 있어 샐러드나 무침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기름, 들기름 :  들기름과 참기름은 발연점이 낮아 무침, 생채 등에 활용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들기름은 쉽게 산화되므로 냉장 보관을 권장하며, 참기름은 가열 시 향이 약해지므로 풍미를 위해 조리 마지막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전, 튀김, 볶음 등 가열 조리

콩기름 : 콩기름은 대두에서 추출한 기름입니다. 발연점이 높기 때문에 튀김, 볶음에 적합하며, 오래 가열 시 점성이 증가하므로 180℃에서 15분 이하로 가열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도씨유 : 포도씨유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며 발연점이 높습니다. 다른 식용유에 비해 은은한 향이 있고 느끼하지 않은 편이라 볶음, 구이에 잘 어울립니다.

카놀라유
카놀라유는 구이, 튀김, 볶음 조리에 적합하고, 생선과 해산물 요리에 잘 어울립니다. 포화지방이 약 7% 정도로 낮은 편이며, 200℃에서 15분 이하로 가열하는 것이 좋습니다.

옥수수유
옥수수유는 발연점이 높아 조림, 구이, 볶음, 튀김 등에 적합하며, 200℃에서 15분 이하로 가열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 사용 시 주의사항
기름을 이용한 조리 시, 발연점을 넘으면 기름이 타면서 영양 성분이 파괴되고, 발암물질이 생성됩니다. 발연점에 따라 조리 방법에 알맞은 기름을 선택하고, 발연점이 높은 기름이라도 장시간 높은 온도에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개봉 후 산패가 진행되므로 되도록 빨리 사용하고, 산패를 막기 위해 직사광선은 피하고 사용 후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