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대신 마시는 음료들, 수분 보충에 도움 될까?

우리 몸의 60~70%를 구성하는 수분은 체내 노폐물 배출과 체온 조절, 영양분의 흡수와 운반을 돕는 등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의 중요성은 알지만, 일반 생수로 섭취하기 힘든 분들은 생수 대신 차, 음료 등으로 섭취하기도 하는데요. 종류에 따라 이뇨 작용을 하여 수분 손실이 나타날 수 있어 선택이 중요합니다. 식수 대용으로 섭취할 수 있는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뇨 성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차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녹차는 이뇨 작용을 하여 수분 배출을 증가시켜 수분 손실을 일으킵니다. 또한 옥수수수염차, 메밀차와 같이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지 않더라도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처럼 이뇨 작용을 돕는 성분이 함유된 차도 식수 대용으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식수 대용으로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루이보스차,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함유된 히비스커스차는 섭취가 가능합니다.

약효 성분 없는 무기질이 함유된 곡류 차

헛개나무 차의 경우 약효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개인의 체질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둥굴레차는 체질에 따라 소화장애나 야뇨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식수 대용으로 섭취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보리, 현미, 옥수수와 같이 주식인 곡물로 만들어진 곡류 차는 몸속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 되는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식수 대용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당분, 합성 향료 등의 첨가물이 없는 탄산수

탄산가스를 함유한 탄산수는 수분 섭취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식수 대용 섭취가 가능합니다. 다만 구연산을 첨가한 탄산수의 경우 구연산 성분이 치아 부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설탕, 과당과 같은 당 성분이 첨가된 탄산수는 혈당을 올려 식수 대용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상큼한 향을 내기 위해 첨가하는 합성 착향료 등의 첨가물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선택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